이번 인간극장은 고향인 어촌을 떠나 각자 다른 일을 하며 살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초보 어부로서 살아가는 형제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형 최준호(33) 씨와 동생 최준영(31) 씨가 그 주인공인데 대게로 유명한 경북 영덕의 어촌마을인 하저항에서 어부로서 새출발을 한 지가 동생 준영씨는 2년 되었고 형 준호씨는 이제 1년차입니다.


준호씨는 포항에서 중장비 기사로 일하고 있었고 준영씨는 직업군인 해병대 중사로 복무하고 있었는데 일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기시는 바람에 고향으로 돌아왔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소문난 잉꼬부부였는데 이런 갑작스러운 사별을 하게 되었으니 그 충격을 아직 갖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과 바다 위에 쓸쓸히 떠 있는 고깃배의 모습에 동생 준영씨는 고향에서 어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역시 초보는 초보일 뿐 힘든 나날이 계속되니까 결국 1년 만에 형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형도 과감하게 고향으로 돌아와서 어부가 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현재 동생은 2년차 형은 1년차의 형제 초보 어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의 인간극장과 좀 비슷하네요. 개그맨 유대은이 고향에 내려갔다가 아버지의 병환 때문에 고향에 눌러앉고 농부가 되어 살아가는 모습이었죠.


인간극장 난 그대의 연예인, 개그맨 유대은의 귀농일기



귀향하여 농부가 되는 것은 귀농이라 하고 귀향하여 어부가 되는 것은 귀어라고 하는군요.


거기서도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와 함께 귀농하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동생 준영씨가 이미 세 아이의 아빠로서 가정을 이룬 어엿한 가장입니다.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는데 부인 최수현(28) 씨는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인 국방부의 직업군인을 포기한 남편의 귀향 결심에 흔쾌히 따라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부일이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친지들에게 노하우를 전해 듣고 자신있게 바다로 나가지만 아직도 빈 배로 들어오기 일쑤이고 암초에 걸려 죽을 뻔하기도 하고 해무가 내려앉은 날에는 오도가도 못하고 두려움에 떨기도 합니다.


문어가 들어 있어야 할 통발에는 불가사리만 있고 통발들이 서로 엉켜서 고생하는 경우도 다반사. 어머니 눈에는 얼마나 한심하게 보이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럴까요.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던가요. 아버지의 항해 일지가 있었으니... 40년 간의 바다 노하우가 담긴 노트를 나침반 삼아 힘차게 배를 몰아 바다로 달려갑니다.


좌충우돌 형제의 바다일기. 자세한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하세요.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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