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동물농장에서 군견 올가의 제대하는 모습이 방영되었는데요. 이번주에는 2탄으로 군견 올가의 본격 사회적응기가 방영되었습니다.


올가 이야기 1탄 TV 동물농장 올가 제대, 군견 올가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을 살다


지난주에 제주도의 새 가정에 입양되었으나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평생을 군대에서 군견으로서 훈련을 받았고 그렇게 생활한 견공이다보니 과연 사회적응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걱정과 의문이 많았을 겁니다.



이번주에도 새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은 똑같았는데요. 다른 견공들과의 관계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올가 자체가 의욕이 없고 새 주인과 교감은 커녕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하고 심지어 먹는 것조차 거부하는 심각한 모습이었습니다. 올가를 입양한 가족들의 근심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이에 정광일 반려견 심리치료 전문가가 나섰습니다. 그가 선택한 것은 일단 흥미 유발하여 마음을 열게 만드는 것.



올가의 주변에서 아무 관심이 없는 첫처럼 무작정 앉아만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있어도 아무 반응이 없자 이제는 혼자 재밌는 놀이를 하며 관심을 유발합니다.



그러자 슬슬 효과가 나타납니다. 정광일 전문가가 혼자 재밌는 척 공기놀이를 하며 과장되게 놀고 있으니 올가가 다가와서 관심을 보입니다. 이에 칭찬과 함께 먹을 것으로 보상을 줍니다. 이 보상 피드백은 동물농장 개과천선에서 많이 본 것이죠.



이번에는 올가와 눈이 마주칠 때 칭찬과 먹을 것으로 보상을 줍니다. 이에 올가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인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해리를 불러 주변에 앉히고는 전문가가 해리를 처다보며 올가가 해리를 보도록 유도합니다. 이때 올가가 해리를 보게 되면 또 칭찬과 보상을 줍니다.



그렇게 해리를 좀 더 가까이 밀착시키며 계속하여 나중에는 아예 올가와 해리 둘이서 붙어있게 되었습니다. 새 주인 가족들이 기뻐한 것은 당연하겠죠.


역시 행동교정의 문제였네요. 일생을 군대에서 보낸 군견도 행동교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사례군요.


어쩌면 군견이 더 행동교정이 잘 될 지도 모를 일이겠습니다. 평생을 군대에서 훈련을 받았고 명령과 복종이란 것에 익숙한 면이 있으니까요.



이제 가족들과 즐겁게 뛰어노는 군견 출신 올가는 먹는 것도 잘 먹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 번도 안 해 본 마트 쇼핑도 하고 바닷가에도 놀러갑니다.


일생을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 바친 예비역 올가. 남은 여생을 새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올가 화이팅!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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