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에 벌떼로 인한 소동으로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이런 일은 하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젠 무슨 일인지 그리고 해결법도 무엇인지 다 아는 바이죠.


지난 5월에는 절에서 벌떼가 출몰하여 세상에 이런 일이 팀이 가서 보니 불상 밑 부분에 어마어마한 벌집이 있었드랬죠.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겠거니 하고 시청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한 고층아파트의 16층 집에서 엄청난 벌떼의 사체들이 발견됩니다. 살아있는 벌들도 많아서 그 방은 잘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사체를 담은 그릇인데 이렇게 네 번을 담아냈습니다. 20일 전부터 벌떼의 사체가 발견됐는데 악취도 많이 난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창틀에 구멍이 있군요. 저기를 통해서 들락날락 하는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또한 이 아파트는 층마다 물이 빠지는 구멍들이 있는데 그곳이 뭔가 수상합니다.


주변의 집에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어서 아랫집에 가 보니 역시나 벌떼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었다고 합니다. 119에 신고했던 때와 신고자의 집에 벌떼가 출몰하기 시작했던 시기가 일치합니다.



그때 119에서는 임시방편으로 벌들이 나오는 구멍을 헝겁으로 막았는데 그것이 결국 원인이었습니다.



양봉 경력 30년의 전문가가 와서 살펴보더니 헝겁으로 구멍을 막는 바람에 나갈 곳을 잃은 벌들이 결국 방 안으로 길을 트며 나왔고 방 안에서도 나갈 길을 못 찾아 결국 죽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벌들은 사체가 생기면 밖으로 옮겨서 꺼내놓는다네요. 이게 벌이 동료의 사체를 운반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창틈 쪽에 벌들의 사체가 즐비했던 것이었습니다.





창 밑을 열카메라로 보니 벌집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거길 파고 들어갔더니 역시 어마어마한 벌집이 있습니다.



아파트에 지은 벌집 아니랄까봐 아파트처럼 지어놨네요. 꿀이 줄줄 흐릅니다. 천연 자연 벌꿀!



벌들은 양봉 전문가가 가져가기로 하고 벌들을 수집하는데 방법은 역시 여왕벌을 잡아다 통에 넣어놓는 것이죠. 그러면 여왕벌을 따라 벌들이 통에 다 머무르게 된다는군요.



채취한 꿀은 이 집의 가족들이 집세로 생각하고 맛있게 떡을 찍어 먹습니다.



양봉 전문가가 가져간 벌들은 무려 1만 마리인데 '세상에 이런벌'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잘 살고 있다는군요.


요즘 벌들이 사라져가고 있다는데 1만 마리나 구출했으니 참 뿌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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