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승윤씨가 찾아간 자연인은 김재복 씨인데요. 첫 만남은 웬 동굴에서였습니다. 자연인은 이 동굴을 냉장고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자연인이 키우는 개를 먼저 만났는데 항상 이 프로를 볼 때마나 느끼지만 자연인과 사는 개들은 왜 그렇게 순한 걸까요. 저 녀석과 자연인의 집에 가면 있는 새끼를 낳은 암컷도 매우 순딩이들 같습니다.





이 동굴은 일제강점기 때 금광이었다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동굴 바깥에 금이 있는 돌들도 있더군요. 승윤시가 챙겨가려다 무거워서 포기했는데 진짜 가져가고 싶었을 거 같네요. 장식용으로 제격인데 말이죠.





이번 자연인 김재복 씨는 과거에 오토바이 배달도 하고 포장마차도 하고 열심히 일하여 돈도 잘 버는 사람이었는데 15년 전 그만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여 하체에 장애가 온 모양입니다. 본인의 병원치료도 그렇고 일단 본인이 돈을 벌지 못하니 살림도 어려워졌다는군요.


그래서 자연인이 치료 요양을 하는 동안 아내가 힘든 일들을 하며 살림을 맡아서 했나 봅니다. 그러나 아내 마저 위암이라는 큰 병을 얻게 되는 바람에 더욱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자연인 본인이 아픈 몸으로 여러가지 일을 했지만 돈도 떼이고 그랬는 모양입니다. 몸이 성치않은 사람이라고 임금을 떼먹은 모양인데 아 정말 나쁜 인간들...


이래저래 힘든 일들을 겪고 결국 좌절하여 차라리 나 하나 없으면 집안 살림이 더 힘들어지지는 않겠나 싶어 요양차 산에 들어오게 되었다네요.





목수 일을 했었는데 비록 돈은 못 받았지만 기술은 남아 있으니 산에서 집 짓는 일에 도움이 되어 이렇게 혼자 집을 지어서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사정 상 자연인이 불행해 보이지만 정작 자연인 자신은 행복하다고 자신합니다. 산에서의 삶도 재밌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이네요.





북을 치며 노래도 부르고 새총을 만들어 쏘기도 합니다.





산으로 다니며 먹을 것들을 바로 입으로 가져가서 먹는 진짜 자연인 다운 모습이 흥미롭네요.





오늘의 특별 요리는 더덕과 삼겹살을 같이 구운 더덕삼겹살





된장국에 국수를 넣어 만든 된장국수





닭발에 닭발을 닮은 버섯을 넣어 볶은 닭발볶음


무엇보다도 이번 요리의 백미는 민물장어 요리입니다.





실제로 낚시 도구와 배를 가지고 강으로 가서 지렁이를 미끼로 민물장어를 잡네요. 헐 대박입니다. 한강에서는 낚시꾼들이 하루에 한 마리 잡을까 말까 한 것을 얼마나 있었나 몰라도 대여섯 마리를 잡네요.





직접 손질을 하며 쓸게를 약이 된다며 생으로 먹네요. 손질해 놓은 장어가 아직도 꿈틀대더군요.





자연산 민물장어를 양념을 하여 구워먹는 모습이라니... 저게 서울에서 먹을려면 한 마리에 수십만 원은 하는 겁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사상 최고의 럭셔리 먹거리가 아닌가 싶군요.





장어 요리를 다 먹고 난 뒤에 아내에게 보내기 위해 호박에 장어와 각종 약재를 넣고 약을 달이는 자연인.





직접 만든 운동 기구로 운동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빨리 몸이 나아 가족들과 함께 살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희망을 꼭 이루시길...



자연산 민물장어가 잘 잡히는 모습 때문에 자연인의 위치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방송사의 원칙은 자연인이 사는 곳의 위치를 알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니 알기는 힘들 겁니다.


방송사의 공지 내용이니 참고하세요.



이하 공지...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시는 자연인 분들은
자연 속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이세요.
그리고 또 혼자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방송 출연 후
출연자의 신변 보호와 정보 노출에 대한 우려가 있어
<자연인>에 대한 위치 정보는
방송상에 나왔던 정보밖에는 알려드릴 수가 없음을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그 분들의 앞으로 자연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존중을 부탁드립니다.
찾아가시거나 하는 건, 자연인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이시겠지만..
자연인들에겐 본의 아니게 엄청난 고통일 수도 있거든요. ^^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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