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문제가 해결될 기미는 커녕 오히려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국에서 그리고 금융기관에서 아무리 홍보를 하고 주의를 줘도

그만큼 사기꾼들의 수법도 날이 가면 갈 수록 진화하고 다양해지고 있군요.





충격적인 것은 노인들만 당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30대가 더 많이 당한다는 것입니다.

'30대도 당한다'가 아니라 '30대가 가장 많이 당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말해주는 것은 보이스피싱에 당하는 사람이 어리숙하거나 순진하거나 해서

당하는 것이 아니라 피싱 수법이 그만큼 교묘하다는 반증일 겁니다.





한 심리전문가에 의하면 급박한 상황으로 몰아가면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라는 생각에 그를 의지하게 되고 결국 그가 시키는데로 하게 된다는 겁니다.


젊은 사람들은 주로 검찰을 사칭한 피싱에 당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검찰과 연루되면 불안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정신이 나간다는 것이죠.





반면에 노인들은 빨리 돈을 찾아서 안전한 곳에 보관하지 않으면

더 큰 돈을 잃을 수도 있다는 쪽으로 몰아가는 것 같습니다.

혹은 아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가짜협박피싱도 많이 당한다고 하네요.





유명인들도 보이스피싱 피해에 예외가 없더군요. 탕웨이도 한 번 당했다는데

21만 위안, 한국돈으로는 약 3,600만 원의 금액을 송금해버렸다고 하네요.

여배우 이해인의 경우도 보안강화피싱 수법에 당하여 그간의 연예생활을 통하여 모은

5,000만 원의 돈을 송금해버렸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여배우 오현경, 야구해설로 유명한 하일성도 당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당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의 규모는 1년에 약 700억 원, 건수로는 약 6천여 건이나 된다네요.


가증 흔한 보이스피싱 수법의 특징은

1. 검찰, 금융기관 등을 사칭

2. 은행잔고를 인출하라고 종용

3. 끊임없는 통화로 주변에 알리지 못하게 함





전 보이스피싱 조직원이었다가 현재는 금융범죄예방센터 연구소장으로 있는 이기동 씨는

중국내에 있는 총책이 수백 수천 이상이기 때문에 다 잡지도 못하거니와

잡는다고 해도 뿌리가 절대 뽑히지 않는다고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당하는 사람이 알아서 조심하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주변 어르신들에게 전화로 돈을 찾게 만드는 그 어떤 것들 모두 일단 가족에게

알리라고 신신당부해야 할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알아서 조심하는 수밖에요.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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