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체조영웅, 

2단 평행봉, 뜀틀, 평균대 등 7종목에서 10점 만점을 받고 금메달을 따는 등 몬트리올 올림픽의 영웅으로 등극.

우리로 치면 지금의 김연아 같은 자국 국민들의 영웅이었던

나디아 코마네치가 조국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한 이유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우연히 파티장에서 만난 사람인 루미니아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인

콘스탄틴 패니와 사랑에 빠져 그의 제안으로 고국을 떠나 미국으로 가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루마니아는 그당시 독재국가였고 코마네치는 독재정권의 홍보수단으로 이용되며

항상 감시당하는 등 늘 창살없는 감옥과 같은 생활을 해야했기 때문에

마침 사랑하는 남자의 제안에 솔깃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의 분위기는 그녀의 용기에 찬사를 쏟아냈고

자서전과 영화를 제작하자는 제안도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미국생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 같았던 나디아 코마네치에게 반전이 일어났는데

알고보니 그녀를 탈출시킨 콘스탄틴은 유부남이었습니다.

코마네치는 간통녀일 뿐이라고 그 부인이 언론에 모든 것을 폭로했던 것입니다.


이에 여론은 급격하게 악화됩니다. 그녀의 러브스토리에, 그리고 독재정권에 항거한 투사로

기억하고자 했던 사람들의 배신감은 독이되어 돌아옵니다.


당연히 그녀에게 제안됐던 자서전, 영화 등의 제작도 취소됩니다.


돈벌이가 수포로 돌아가자 그녀의 남자인 콘스탄틴은 돌변합니다.

콘스탄틴은 그저 돈벌이를 위해 그녀를 유혹했고 루마니아를 탈출시켜서 미국에서

성공하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





부인의 폭로로 인해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콘스탄틴은 코마네치를 협박하여 궂은일이라도 해서 돈을 벌도록 만듭니다.

야한 옷차림으로 남성잡지의 모델을 하고 속옷모델도 하며

심지어는 방송에 출연하여 유행가에 맞춰 댄스도 춰야 했습니다.





간통 의혹을 받을 때 언론과의 인터뷰를 보면 그가 유부남인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

결국 인과응보일까요.


생각보다 돈벌이가 신통치 않자 콘스탄틴은 그녀를 홀로 남겨두고 떠나버립니다.

남자 하나만 바라보고 조국을 버리고 미국에 망명했던 코마네치가 좌절한 것은 당연했겠죠.





이후에 그녀는 상처를 극복하고 체조 지도자로 활동하거나 자선사업도 벌이는 등 제 2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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