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나는 자연인이다 153회의 주인공 허상원(59) 씨가 사는 곳은 해발 9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한 옛 화전민터입니다.


산골 생활은 6년차인데 이 산은 더 오래전에 매입하여 산양삼을 뿌려 놓았고 그것을 지금 캐서 먹곤 합니다.



처음 이곳에 와서는 텐트에서 1년, 비닐하우스에서 3년, 그리고 지금은 컨테이너에서 2년째 살고 있습니다.


강아지들과 함께 살며 전기는 들어오지 않고 물은 집 앞에 흐르는 계곡물을 씁니다. 이 물은 너무 깨끗해서 가재가 살 정도이며 아랫마을에서 식수로 쓰기 때문에 깨끗하게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텃밭도 있어 몇 가지 채소들을 재배하는데 특히 넓은 능선에 많은 더덕들을 재배합니다. 이렇게 많은 더덕을 재배하는 이유는 그가 당뇨를 앓고 있기 때문인데요. 동의보감에 더덕이 당뇨에 좋다고 나와 있다는군요.



허상원 자연인은 예전에 건설업에 종사하며 살았는데 돈은 많이 벌었으나 업무상 술을 너무 자주 그리고 많이 마셔야 해서 결국 탈이 나고 말았습니다. 한 번 마시면 폭탄주 기준 20~30잔씩 마셨다네요. 아이구야~


어느날 몸이 이상하여 병원에 갔더니 당뇨 수치가 600~700까지 나왔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쓰러지면 그대로 못 일어날 거라고 했다는군요.


그래서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홀로 산에 들어와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먹는 것들이 한정되어 있고 산에서는 먹고 살려면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해서 100키로까지 나갔던 살도 많이 빠져 지금은 70키로 정도 나간다고 하니 성공적인 산골 생활을 하고 있네요.


당뇨 때문에 산에 들어온 자연인들이 종종 있었는데 허상원 자연인도 역시 마찬가지로 식단은 거의가 당뇨에 좋은 재료들이 주된 것이었습니다.





이번 첫 산골 요리는 당뇨에 좋은 돼지감자와 우엉을 달인 차에 말은 밥과 누룩치 장아찌. 그리고 산에서 캔 도라지와 그 꽃을 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다음은 곤드레고등어찜과 더덕구이. 고등어도 당뇨에 좋다는군요.



다음은 달래장아찌와 곰취를 이용한 곰취 쌈밥



마지막은 산양삼, 칡, 고구마, 표고버섯을 넣어 지은 약밥과 반찬으로 각종 채소에 돼지감자를 장에 숙성시킨 것을 먹었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돈은 무용지물이라는 교훈을 말하는 허상원 자연인은 지금이 더 부자로 느껴진답니다. 주변에 널린 것이 몸에 좋은 음식들이니 최고급 자연 레스토랑이란 것이죠.



그리고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 같은 사람은 없을 거라면서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낀다는데요. 나중에 더 훌륭하게 안착이 되면 아내와 함께 여기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고 합니다.


역시 무엇보다 건강과 가족이 최고군요. 잊지 말도록 합시다!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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