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나는 자연인이다 140회의 주인공 김용창 씨는 호숫가에 삽니다. 호숫가에는 수위의 높낮이에 따른 흔적이 보이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여기는 댐이 지어진 곳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죠. 아 경치 죽인다.



자연인은 옛날 어렸을 때에 즉, 댐이 지어지기 전에 여기서 살았었는데 댐으로 인하여 그 집이 수몰지역에 속하여 더 높은 곳으로 온가족이 힘을 합쳐 집을 옮겼다고 합니다.



김용창 씨도 개들과 함께 사는데 항상 느끼지만 왜 '나는 자연이이다'에 나오는 개들은 왜 그렇게 얌전할까요. 일단 얌전하게 진정시킨 후에 촬영을 하는지 어쩐지 모르지만 짓지도 않고 참 대견하네요.



집 근처에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텃밭과 양봉 그리고 표고버섯을 키우는 것은 여느 자연인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김용창 씨는 137회의 주인공 성철용 씨처럼 평생을 택시와 버스 등 운전을 했습니다. 정년 퇴직을 1년여를 앞둔 어느날 아내가 갑작스럽게 병을 얻었습니다. '간 부전증'이라는 병인데 이게 한번 걸리면 고칠 수 없는 건가 봅니다. 당시에 의사도 현대 의학으로는 원인을 모른다고 했다는군요.



간 부전증은 자연인의 말에 의하면 걸리면 일주일 만에 간이 썩는 병이라고 하니 정말 무서운 병이네요. 자연인의 아내도 입원 3일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은퇴를 코앞에 두고 이제 아이들도 다 컸겠다 아내와 놀러다니며 편하게 살 생각을 했는데 청천벽력 같은 일이 자신에게 일어나고 만 것이죠.


이후에는 자신도 당뇨에 걸려 다죽어가는 몸을 하고 살았다는 자연인. 실제로 병을 고치러 이 고향땅에 다시 발을 들였을 때에는 사람들이 송장 하나 들어왔다고 할 정도로 몸이 말이 아니었다는군요.


그래도 이 고향 산골에 들어와 당뇨에 좋은 돼지감자를 먹으며 사니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처음 들어올 때에는 몸무게가 60키로 였는데 지금은 70키로입니다.


산골살이는 아내가 준 마지막 선물이라는 자연인. 집 곁에 아내의 무덤을 만들고 항상 대화하며 살고 있네요.



항상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훌라후프를 돌리고 박에 그림을 그리고 피리를 배우고 싶어하는 모습에서 자연인의 행복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산골요리는 자연인이 당뇨를 갖고 있다보니까 돼지감자가 주된 요리들입니다. 승윤 씨가 돼지감자가 계속 나오니까 괴로워하네요 ㅎㅎ



첫 식사는 돼지감자와 표고버섯을 꿀에 찍어먹는 생식



다음에는 돼지감자전, 돼지감자 깍두기, 돼지감자 된장찌게 ㅎㅎ



다음은 돼지감자, 골담초 꽃잎, 그리고 50년 묵은 된장을 넣어 비빈 비빔밥. 근데 설마 진짜 된장이 50년 됐을까요. 50년이면 된장이 돌이 됐을텐데요 ㅎㅎ 남은 밥은 뭉쳐서 붕어를 잡는 떡밥으로 씁니다.



그리고 마지막 식사는 돼지감자만 먹느라 괴로운 승윤 씨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붕어구이와 돼지감자 구이 ㅎㅎ


혼자사는 것이 외롭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오히려 불쌍하다는 자연인. 신선처럼 사는 것이 너무나 좋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주위의 모든 것이 다 친구라네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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