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2015 프로야구 한화와 롯데간의 시즌 3차전에서 빈볼로 인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습니다. 빈볼의 발단은 1차전과 3차전에서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던 롯데가 도루를 감행된 것에 대한 보복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4월 10일 1차전에서 8:2로 앞선 롯데가 도루를 시도했고 이 경기가 끝난 후 양팀의 주장인 김태균과 최준석은 배를 맞대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아마도 선수협 차원에서 큰 점수차일 때 도루나 번트 같은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지 말자는 합의를 깬 것에 대한 김태균의 항의가 아니었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3차전에서 또다시 큰 점수차에서 도루를 시도하자 한화 투수는 도루 당사자인 롯데의 황재균을 두 번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것입니다. 헌데 한 번이 아니었고 김민우가 한 번 이동걸이 한 번, 두 번이나 맞힌 것에서 여론은 한화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한 번으로도 논란거리가 될 것인데 두 번이나 같은 선수를 겨냥한 것은 너무 과하다는 의견인 것이죠.
일종의 불문율을 깬 것은 롯데인데 한화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는 한국 야구팬들은 빈볼에 대해 굉장히 좋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수의 생명을 뺏을 수도 있는 흉기로 인식되는 것이 빈볼입니다. 또한 한국 야구의 사정상 6점차 정도는 쉽게 뒤집히는 특성이 있기에 그 정도의 점수차에서는 도루나 번트 등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더구나 당사자인 한화의 감독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야신 김성근 감독입니다. 과거에도 빈볼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적이 여러번 있었기에 이번에도 김성근 감독에게 집중적으로 비난의 화살이 꽂히고 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롯데의 이종운 감독은 지금까지의 한국 야구에서 있었던 빈볼 사건에서와는 달리 단호하고 직접적인 인터뷰를 했습니다. '우리 선수를 다치게 하면 두 배로 갚아주겠다'며 으름장을 놓았고 김태균과 이용규 등 핵심 선수를 교체한 것을 두고 '보복구를 맞지 않도록 감독이 뺀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표현했습니다.
그러자 야신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인터뷰에서 '야구는 전쟁이 아니다'라며 자중을 촉구하는 의미의 발언을 했고 김성근 감독이 빈볼을 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46년 간 감독 생활을 하며 빈볼을 시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부인했습니다.
이번 빈볼 논란으로 롯데는 일단 많은 것을 얻은 모양새입니다. 우선 지난 CCTV 사건으로 야구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던 롯데구단으로서는 이번에 피해자가 된 모습에서 부담을 조금은 덜은 상황이고 더구나 이종운 감독은 김성근 감독을 향한 경고 메시지가 남자답다며 롯데팬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상대 감독에게 선수 교체 등에 관해 언급하는 것은 감독들 사이의 불문율이라는데 그것을 깬 부담은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마치 보복을 암시하는 듯한 인터뷰는 감독으로서 적절했는가 하는 논란도 있습니다.
반면에 한화가 잃은 것은 일단 커보이는데요. 그동안 꼴찌팀의 이미지는 있어도 어떤 논란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었는데 이번에 큰 화제거리에 연루됨으로써 전에는 당해본 적이 없는 큰 비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어쩌면 그러한 일에 잘 연루되는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댓가이기에 감수해야 할 몫이기도 하겠지요.
그에 비해 한화가 얻은 것은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시즌 현재 성적이 5승 7패로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러 있는데 좀 더 선수들 간에 단합하고 독기를 가지고 경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쩌면 그것을 노리고 한화가 벤치클리어링을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견도 있습니다.
한편 빈볼이란 것은 야구에서 늘 있어 왔던 것인데 그에 대한 비난이 너무 과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쨌든 불문율을 깨서 상대를 자극한 것은 롯데이고 빈볼로 인해 다친 사람도 없다는 것이죠.
어찌 되었든 올해는 의도치 않게 한화와 롯데가 앙숙으로 자리잡은 모양새고 다시 만났을 때 더 치열한 경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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