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나는 자연인이다 154회의 주인공 강성준(62) 씨가 사는 곳은 해발 600미터의 깊은 산중으로 사람을 만나려면 4키로는 나가야 할 정도로 외진 곳입니다.



하지만 경치가 좋은 곳에 훌륭하게 터를 닦아서 살고 있습니다. 집도 아주 세련됐고 분수가 있는 연못, 수영장, 해바라기 정원 등에다 20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창고까지 정말 손이 많이 갔겠구나 싶은 좋은 산골집입니다.


처음에는 텐트에서 사느라 추운 날씨에는 물을 끓여 플라이틱 통에 담고 그걸 끌어안고 잤다고 합니다. 그러다 컨테이너를 하나 놓았고 그걸 확장하여 현재의 집을 만들었다는군요.


그렇게 자연에서 살고 있는 것이 5년차인데 강아지 한 마리와 같이 살고 양봉을 하며 텃밭에는 각종 채소들을 심고 기릅니다.



강성준 자연인은 전에 버스 기사였습니다. 버스 기사 출신의 자연인은 여러명 나왔었는데요. 강성준 자연인도 마찬가지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하여 고생을 많이 했더군요.


일 자체도 힘든데 특히 시내버스는 취객들이 많이 괴롭히니 더욱 고달펐다는군요. 우리가 뉴스로 접하던 버스 기사 폭행 같은 일도 많이 당했던 모양입니다.


너무나 힘든 나머지 결국 우울증 등의 정신적 장애가 와서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네요. 다행히 아내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고 이렇게 산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전립선암 2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도 얻어서 자포자기 심정으로 산속에 들어온 것인데 2~3년 정도 자연인 생활을 했을 때 암마저 극복이 되었다고 하니 자연의 힘은 정말 놀랍습니다.


이번 산골 요리는



오이를 비롯한 몇 가지 채소들에 매실 진액을 타서 국수를 말은 오이냉국 국수



다음은 더덕, 산양삼, 둥글레를 끓인 물로 밥을 짓고 건더기는 다시 된장국을 끓여서 먹었습니다.





다음은 간단하게 여주라는 못생긴 채소와 꿀을 넣은 수박화채. 계곡에서 저렇게 먹으면 정말 시원하겠네요.



마지막은 직접 농사지은 옥수수 가루와 찹쌀가루에 옥수수알을 넣고 반죽하여 찐 옥수수 알갱이 떡. 거의 떡케익 같은 훌륭한 비주얼이네요.


강성준 자연인은 창문을 열면 새소리, 바람 소리, 물소리가 나는데 이걸 듣는 것이 그렇게 좋다고 합니다.



자신만 이런 행복을 누리는 것이 아쉬워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살고 싶은 것이 꿈이라는군요.



20년 넘게 버스로 사람들을 이동시켜 주느라 고생한 강성준 씨의 뒤늦게 얻은 이 행복을 오래토록 건강하게 느끼며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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