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94세 독일 노인 나치 전범 기소"




어제 방송한 비정상회담 37회에서 다니엘이 들려준 독일 소식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는 독일의 과거청산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모르품먼의 94세 남자가 2차 세계대전 당시 110만명의 수용자가 학살된 곳으로 유명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3,500명 이상의 수용자 살인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것입니다.





독일이 과거의 침략전쟁에 대한 과거청산은 확실하다는 평을 들어왔었지만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사실은 실로 놀랍다 할 것입니다. 이미 70년 전의 일이지만 '나치파일'로 불리는 전쟁범죄에 대한 자료를 확실하게 가지고 있고 이것을 바탕으로 숨어있는 마지막 한 명까지 잡아내겠다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전쟁범죄자라는 혐의가 있는 용의자가 이미 아르헨티나 칠레 등 다른 대륙으로 도망가서 살고 있다고 할지라도 법적 소환에 의해 범죄인을 인도받아 재판에 회부하고 아예 이스라엘로 보내져서 처벌받은 경우들도 있다고 하네요.





그 94세의 용의자는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혐의가 입증된다면 독일 최고 법정형인 15년 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독일은 살인, 반인륜적 범죄, 학살 등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두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이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네요.


틈만 나면 역사왜곡으로 우리 속을 뒤집게 만드는 일본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다들 느끼실 겁니다. 마침 다른 유럽 패널들에게 이런 독일의 자세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으니 다들 아주 칭찬할 만한 일이라고 추켜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재미있는 것은 이런 이슈로 대화할 때마다 카메라는 일본 비정상 대표인 타쿠야를 비춰주지는 않고 진행자들이나 패널들도 따로 질문하거나 하지 않는 모습이 있죠. 나름 배려해주는 것이라 느껴지면서 씁쓸함도 생기네요.





Posted by 라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