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나는 자연인이다 165회의 주인공 한동희(66) 씨는 19년 전에 이미 자연인이 될 생각으로 이 산을 구입해 놓았으나 가장으로서의 책임 때문에 바로 실행하지는 못하고 5년 전에야 이곳에 들어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비닐하우스로 지어서 허술해 보이지만 내부는 제법 깔끔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주변에 돌이 많은데 한동희 자연인은 돌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입니다. 여기저기 다니다가 뭔가 특별해 보이는 돌을 만나면 주워다 집 근처에 놓고 감상합니다.

 

 

강아지 그리고 토끼와 닭을 키우고 텃밭에서 표고버섯, 토마토, 돼지감자, 배추, 무우 등을 재배하여 먹을거리를 마련합니다. 물은 산꼭대기에서 끌어다 쓰네요.

 

 

한동희 자연인은 계획을 세우고 살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데로 일하고 먹을 것도 만들어 먹죠. 계획없이 사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사회에서 살 때 계획대로 사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은 것이냐는 그의 설명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는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2년 동안 했습니다. 당시에는 사무를 보는 사람이 따로 없어서 교사들이 사무를 보곤 했는데 자연인 한동희 씨는 경리를 맡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교장이 자꾸 뭔가 비자금을 마련하려고 지시를 내리자 거부하여 교장 눈 밖에 나게 되어 힘든 나날이 이어져 교사직은 때려치우게 되었습니다.

 

 

이후 교육청 공무원이 되었으나 여기서도 뭔가 돈과 관련된 유혹과 꼬드김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산으로 들어가서 살고자 하는 꿈을 꾸게 되었고 자식들이 다 성장한 후에야 비소로 꿈을 실현할 수가 있었습니다.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지금은 아주 행복하다고 하네요.

 

 

 

 

 

 

이번 산골 요리는 그때그때 생각대로 사는 자연인의 습성 탓에 요리도 대충대충 만들어 먹게 되어 승윤 씨가 아주 고생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ㅎㅎ

 

 

 

 

첫 요리는 표고와 토마토를 썰어서 계란과 섞어 스크램블 형식으로 프라이팬에 볶아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즉석에서 딴 다래를 먹었습니다. 강아지가 먹고 싶어서 보는 모습이 귀엽네요.

 

 

다음 저녁 요리는 과감하게 닭을 잡아서 해 먹자고 했으나 자연인도 승윤 씨도 닭을 잡아 본 적이 없어놔서 포기하고 그냥 텃밭에 난 푸성귀로 때우게 되었습니다 ㅎㅎ

 

 

 

삼채와 고들빼기, 민들레를 채취하여 전을 부쳐 먹었습니다. 또 그것들의 뿌리를 양념하여 구워 먹었는데 그것 마저 없었다면 너무 초라한 저녁이 될 뻔했군요 ㅎㅎ

 



 

보통은 다음날 아침이나 점심에 뭔가를 먹어야 정상인데 편집이 됐는지 먹는 장면이 없었구요. 다음에는 또 저녁식사를 먹게 되었는데 이번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어제 그 닭을 먹기로 합니다.


 

그러나 둘은 절대 못 잡으니 결국 제작진 중에서 경험자가 도와주어 닭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닭요리는 뭔가 시도는 그럴듯했는데요. 다래를 반죽해서 닭에 바르고 굽는 모습까지는 뭔가 특이한 요리가 나오나 했는데 막상 굽고 나서는 너무 질겨서 둘 다 먹는데 고생해야 했습니다 ㅎㅎ

 

 

 

 

얼마나 질긴지 리얼한 표정들을 보십시오 ㅋ 역시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옛말은 틀림이 없네요.

 

 

 

한동희 자연인은 이렇듯 자신이 아직 5년차의 초보임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어떻게 살든 자신의 마음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지요.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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