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1일 방영된 TV 동물농장 719회의 똘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겨 주었었죠.


치매를 앓는 노모를 모시는 아저씨와 강아지 똘이 이렇게 세 식구가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았었는데 어느날 노모는 세상을 떠났고 아저씨와 똘이 단 둘이 살다가 그만 화재가 발생하여 집이 다 타버렸죠.


아저씨는 크게 다쳐 병원에 보내졌고 똘이도 화상을 입은 채로 떠돌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아저씨는 똘이의 영상을 보고는 다리를 다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모습에 울음을 터뜨렸고 이에 동물농장 제작진이 똘이를 구조하여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에 보낸 것이 1탄의 내용이었습니다.


동물농장 똘이 이야기 1탄



그때 똘이는 병원에서 잘 먹지도 않고 의기소침하여 지내는 모습이었는데요. 아직도 여전하더군요.


먹이를 주어도 별 반응이 없이 시무룩하게 있고 아저씨의 영상을 비디오로 틀어 주면 그제서야 반응하여 먹이를 먹는 모습은 똑같았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화상을 입은 상처가 다 나아서 이젠 더 이상의 치료는 필요가 없다는 의사의 소견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마음의 상처는 여전하다는 것이 문제군요. 의사가 똘이를 땅에 내려놓자마자 쫄래쫄래 자기 병상으로 가서는 숨듯이 들어가 버렸습니다.



아저씨도 화상이 많이 나아져 병원을 옮겨 재활 치료를 받게 되었는데요. 병원 측의 배려로 병원의 뒷마당 공간에 똘이가 머물 곳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시간이 많이 흘렀다며 똘이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까 걱정이었는데요. 역시 그것은 기우였죠. 똘이는 아저씨를 보자마자 달려와 품에 안기며 마구 반가움을 표시하였습니다. 아저씨는 다시 눈물을 흘렸구요.


동물이나 사람이나 치료란 것이 힘든데 똘이도 잘 견뎌내었다며 대견하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오래만에 아저씨가 직접 똘이의 밥을 챙겨 주었는데요. 똘이가 병원에서와는 다르게 밥을 아주 그냥 폭풍흡입을 합니다. 아저씨를 만남으로써 이젠 마음의 성처까지 확실히 다 나은 모습이네요.



좋은 소식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1탄의 방송이 나간 후 많은 사람들의 성금이 모여 아저씨가 새로 머물 거처가 마련되었습니다. 화재로 인해 돌아갈 집이 없었던 아저씨와 똘이에게는 정말 좋은 일이네요.



재능기부랄까 그런 것도 모여서 새 집의 인테리어와 공사를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새 집은 정말 좋은 집으로 탄생하였습니다. 뒷마당도 있어서 똘이가 놀 수 있는 공간도 생겼네요.



이제 다시 아저씨와 똘이는 고물 수집하는 일을 같이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가장 행복한 것은 소중한 가족 일상을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똘이와 아저씨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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