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이 지난번 욕설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삼품백화점 참사 당시의 생존자에 대한 비하가 들어있는 발언을 하여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장동민은 지난해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건강을 위해 오줌을 먹는 동호회와 관련해 이야기를 하던 중 그는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라며 "그 분이 동호회 창시자"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뒤늦게 방송 내용을 듣고 불쾌감을 느낀 생존자 A씨가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동부지검에 형사고소를 한 것입니다.


지난해의 방송 내용에 대해 이제와 고소했다는 얘기도 나올 수 있겠으나 피해자가 뒤늦게 들었다면 충분히 지금 고소할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삼품백화점 붕괴 사고는 부실 공사가 원인으로 당시에 502명의 사망자와 937명의 부상자, 그리고 실종자가 6명으로 총 1445명의 사상자를 낸 최악의 사고였습니다.


이때 무려 21일 간 사고 현장에 파묻혀 있다가 발견된 생존자인 A씨는 빗물이 흘러들어왔으나 그것 마저도 더러울까봐 마시지 않고 스타킹에 적셔 입술에만 발랐다고 합니다.


대형 참사를 개그의 소재로 사용한 것도 문제인데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 끼워넣고 비하했으니 생존자가 발끈할 만하다 여겨집니다.





고소인 A씨의 법률대리인은 방송을 통해 "최후의 생존자 중 한 사람이 장동민을 고소했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다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을 넘어서 허위 사실을 통해서 너무도 희화화되고 모욕적으로 비치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논란이 벌어지자 재빨리 사과하고 생방으로 진행되는 라디오부터 일단 하차한 것은 잘한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라디오를 진행한다면 논란에 불을 더욱 지필 것은 자명한 일이죠.


아울러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들어가라고 말하고 싶네요. 본인도 인정하고 있듯이 분명 잘못이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김구라도 10년도 더 된 일이 뒤늦게 불거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먹고 사는 방송인이라면 잘못을 저질럿을 때 시청자들의 질책을 달게 받고 반성의 시간을 갖는 것이 도리일 것입니다.


최근 장동민은 나가도 너무 나가고 있었습니다. 점점 개그의 방식이 자극적인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가 결국 터질 것이 터진 모양새인데요. 남을 욕하고 헐뜯고 비하하는 방식의 개그는 일부의 매니아층은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나 폭넒은 지지를 받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므로 이번 자숙기간에 자신의 개그 스타일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김구라의 독설 정도가 딱 마지노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의 김구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니 그 선을 넘는 정도는 이제 한국 사회에서 용인되기 힘들 것입니다. 김구라와 장동민의 일련의 사건들이 개그와 독설의 마지노선을 정해주었지 않나 싶네요.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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