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가 6대가왕에 등극하면서 3연속 우승을 달성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표범은 누리꾼들의 추측대로 나윤권으로 밝혀졌고 어머니는 정은지였네요.
도전자인 둘 모두 클레오파트라를 꺾을 기세였는데 올라갈수록 한계에 봉착하면서 클레오파트라의 위엄만 더 세워주었습니다. 마지막 결승에서 정은지는 88대 11로 역대 가장 큰 점수차로 패하고 말았네요.
표범 나윤권은 부드러운 목소리가 매력이었으나 어머니 정은지의 무대가 워낙에 좋아서 떨어지고 말았는데 충분히 수긍이 가는 결과였습니다. 어머니 정은지는 2라운드에서 정인의 '미워요'를 불렀는데 풍부한 감정표현이 훌륭하여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에 어머니 정은지의 3라운드 무대가 잘하면 클레오파트라를 이길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정은지는 3라운드 준결승 무대에서 선곡 실수를 하고 말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김태우의 '사랑비'를 선곡하여 불렀는데 역시나 고음 부분에서 여자 보컬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이전의 노래에서 고음이 괜찮았지만 여자노래와 남자노래의 고음은 또 다르죠. 유명한 노래다보니 원곡자인 김태우의 파워풀한 고음에 익숙한 관객들의 귀를 만족스럽게 해주지는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사랑비'로 표범 나윤권은 이겼으나 클레오파트라를 이기는 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제 슬슬 클레오파트라의 장기집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도 그것이 과연 득인가 실인가에 대한 기사도 나고 그랬네요.
누리꾼들도 5연속 우승을 달성하면 명예졸업을 하는 제도 같은 것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말도 합니다. '나는 가수다'에서도 그런 것이 있었죠.
물론 승부는 뒷전으로 두고 이제는 클레오파트라의 노래를 감상하는 것이 즐겁다는 반응들이 더 많습니다. 패널로 나왔던 작곡가 윤일상도 클레오파트라는 매번 자신을 뛰어넘고 있다고 말하며 이젠 누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음에는 또 어떤 무대를 보여줄 것인가가 궁금해졌다고 하였습니다.
과연 클레오파트라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을 보면 성량이 풍부하고 고음이 좋으면 우승할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티비에서 보는 것과 현장에서 보는 것이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는데 현장은 역시 분위기에 많이 이끌리는 현상이 있죠. 이에 비추어 보면 롹을 하는 로커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지 않나 싶네요.
'나는 가수다'에서도 로커가 힘을 많이 냈었죠. 임재범이 그러했고 윤도현도 성적이 좋았습니다.
또 한가지 방법은 팝송을 선곡하는 것입니다. 오디션 프로를 보면 팝송을 했을 때 노래를 잘하게 들리는 효과가 분명히 있습니다. 복면가왕 홈페이지에 가 봐도 꼭 가요여야 한다는 규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저러한 방법들을 얘기는 했습니다만 역시 관객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진정성이 있어야겠죠 ㅎㅎ 과연 어떤 사람이 클레오파트라의 장기집권을 막아낼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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