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간극장은 에티오피아에서 신부를 맞이한 다문화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에티오피아라는 나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잘 모르는데요. 저 뿐만 아니라 아마 다들 그렇겠죠. 한국전쟁 때 파병국이었다는 정도?

 

 

구글 지도로 보니 소말리아와 딱 붙어있고 중동하고도 가깝네요. 이디오피아라고도 부르기는 하지만 에티오피아가 맞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구글지도에는 이디오피아라고 되어 있군요.

 

 

면적은 한반도의 5배! 부럽네요.

인국는 1억에 육박

GDP가 575억 달러. 경제력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오는데요. 인구로 나누면 1인당 GDP가 나오니 대충 1억으로 나누면 575 달러란 말인가?

 

 

실제로 1인당 GDP 순위를 찾아보니 619 달러로 186위입니다. 매우 빈곤한 나라인 것 같습니다. 하위권의 대부분이 아프리카의 국가들이군요.

 

 

이번 인간극장의 주인공 깔끼단(22)이 이렇게 빈곤한 나라에서 왔으니 한국을 엄청 부러워하고 한국을 천국으로 알고 고분고분한 며느리로 살아갈까요?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ㅎㅎ

 

 

시어머니의 말에 말대꾸하기 일쑤이고 시아버지 앞에서 벌러덩 눕는가 하면 한국이 살기 좋다는 시아버지의 말에 에티오피아가 더 살기 좋다며 면박을 줍니다.

 



 

그래도 시부모님은 깔끼단을 자신들의 딸로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덕분에 깔끼단은 9개월 된 딸 '그래'를 시어머니에게 맡기고는 한국어 학원, 태권도장에 요가까지 배우러 다닙니다.

 

깔끼단은 어떻게 한국으로 시집을 오게 되었을까요.

 

 

뇌종양 수술을 받은 유준상(32) 씨는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자 아프리카 여행을 다녔는데, 마침 어느 교회에서 좋은 사람 만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마치고 나온 깔기단과 운명처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 손짓 발짓으로 간신히 대화하는 정도였지만 마음이 통했는지 애까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유준상 씨는 깔끼단에게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여기까지는 어쩌면 전형적인 코피노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여자를 만나 사귀다가 애가 생기면 한국으로 도망가고 연락을 끊는 것 말이죠.

 

 

그러나 유준상 씨는 달랐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깔끼단과 결혼하게 해 달라고 부모님께 간청했으나 절대불가라는 답변을 듣고 단식투쟁까지 벌여 끝내 승낙을 얻어내어 에티오피아로 돌아갔습니다. 깔끼단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죠.

 

 

그렇게 해서 한국으로 온 것이 2년째이고 9개월 된 딸도 얻고 아직 치르지 못한 결혼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 가졌던 아이는 유산이 됐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더 각별한 딸의 이름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살라는 의미로 '그래'라고 지었습니다.

 

 

처음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깔끼단의 엄마를 찾아 갔을 때 결혼을 허락한 다음날 깔끼단의 엄마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는데요. 엄마 없이 결혼식을 올릴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겁고 내키지가 않는 모양입니다. 그런 며느리를 위해 엄마 아빠가 되어 주겠다는 시부모님과 함께 과연 결혼식을 잘 치를 수 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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