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문제로 좀 시끄럽습니다. 저를 포함 많은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약재이고 관심도 없었고 뭔 문제인지도 몰랐는데 하도 시끄러우니 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수오를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들


몇 년 전부터 백수오라는 약재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남녀노소 그리고 체질에 상관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보약이랍니다. 동의보감에도 실린 것이구요. 그래서 연간 약 3000억 원 정도의 시장이 형성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소비자원에서 백수오 관련 제품들의 대부분이 가짜라는 폭탄 발표가 나온 것이죠. 이에 해당 제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업체이자 주식시장에 상장까지 되어 있는 N사는 반발했고 식약처는 해당 업체의 제품에 대해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식약처에서 확인사살을 합니다. 진짜 백수오가 아닌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것이죠. 그것은 바로 이엽우피소.




이엽우피소는 중국으로부터 들어와 재배되는 약초인데 한국에서는 허가가 나지 않은 약재입니다. 중국에서의 연구 결과는 기관마다 다릅니다. 어디는 해롭다. 어디는 해롭지 않다.


그런데 미국 FDA는 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엽우피소는 독성이 있는 잡초로 분류하여 금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국내에서는 식용과 유통을 금지하고 있구요.





그런데 어떻게 백수오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들어있느냐




둘의 사진을 놓고 보면 이렇게 구분이 쉽지가 않습니다. 짤라 보면 구분하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백수오의 인기가 높아지니 수요에 맞추느라 백수오를 단기에 대량으로 재배합니다. 원래 동의보감에 나온 백수오의 효능은 30년 이상 된 자연산에 의한 것인데도 말이죠. 단기 대량 재배로도 수량을 맞추지 못하니 단가가 싸고 많은 이엽우피소가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제조 업체는 재배하는 곳에서 이엽우피소를 섞지 않았을까 의심합니다. 그런데 재배한 곳에서는 펄쩍 뜁니다. 자신들은 이엽우피소를 섞을 수가 없는 구조라는 것이죠. 이 부분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백수오만 있어야 할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들어있다는 것.




당연히 시장에서는 환불 요구가 폭풍처럼 발생했고 그 때문에 혼란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군요. 약 1천억 원 이상을 판매한 N사의 주가는 연일 시퍼렇게 폭락하고 있습니다.




심마니들은 좀 신났다고 합니다. 가짜 백수오 사태로 자연산 백수오의 단가가 올랐다나요. 이렇게 하나 캐면 10만 원~15만 원 정도 번답니다.


뭐 이쯤되면 백수오 열풍은 끝났다고 보여지고 그 회사도 문 닫지 않을까 싶네요. 사람들에게 한 번 실망을 안겨준 건강기능식품이 그 신뢰를 회복하기란 정말 힘든 일이죠.


애초에 한국 소비자원에서 백수오 제품에 대해 조사를 들어간 것도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소비자들의 진정이 계속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엽우피소가 해가 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맞긴 한 모양입니다.


괜히 짝퉁인 이엽우피소 때문에 진퉁인 백수오만 피해를 보게 생겼네요. 백수오를 먹을려던 사람도 의심이 들어서 안 먹고 말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그거 아니면 보약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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