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를 시작할 때 이렇게 산을 한 번 보여주는데 아직 완전하게 푸릇하지는 않죠. 이유는 촬영과 방송이 대략 한달 정도의 시간차가 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지금 뒷산만 올라가봐도 완전히 푸른산이죠.
이번 자연인 김동학(59) 씨는 굉장히 오래된 집에서 사는데 이 집은 100년도 넘은 집입니다. 자신의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5대에 걸쳐 살았던 곳이라고 하니 얼마나 오래된 집인지 대충 감이 오죠. 기둥이 저렇게 아직 튼튼한 것이 신기합니다.
집터에 저렇게 울타리를 쳐놓듯이 나무들이 많이 세워져 있는데 표고버섯을 기르고 있는 것입니다. 때가 되면 물을 뿌려주고 표고버섯을 한 번 심으면 5년~7년은 계속 피어난다고 하네요.
그가 표고버섯을 이렇게 많이 기르며 먹는 이유는 심장병을 크게 앓았었기 때문입니다. 표고버섯이 심장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죠.
그는 어렸을 적에 대게가 그렇듯 집안이 아주 가난했습니다. 형제들도 많고 부모님도 가난하니 학업은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립하여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16세 되던 때에 장작 두 평을 판 돈 7천 원을 가지고 상경했습니다.
구두닦이며 뭐며 궂은 일을 하며 공부하였고 비교적 젊을 때인 28세 무렵에 건축회사를 운영했을 정도로 나름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청업체들의 부도와 동업자의 배신으로 그는 빛만 잔뜩 안고 망했다는군요. 그래도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고자 열심히 일하던 그에게 불행이 겹쳐왔으니 심장 판막증이 그것입니다. 그가 얼마나 좌절했을 지 알 것 같군요.
그는 큰 병에 걸렸지만 이미 파산한 상태라 병을 고칠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을 두고 홀로 고향인 이 산에 들어오게 된 것이죠. 그렇게 20여 년을 산에서 약초들을 먹으며 요양을 하여 지금은 다 나았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자연의 효능은 정말 놀랍군요.
오늘의 산골요리는 갓김치에 표고버섯을 넣고 비빈 비빔국수, 그리고 후식으로 개울가에서 잡은 버들치와 모래무지 구이.
근데 물고기 잡는 방법이 특이하네요. 개울가의 돌들을 해머로 내려치면 고기들이 기절하거나 죽어서 떠내려갑니다.
그 다음엔 산에서 이것 저것 채취를 하다가 먹는 도시락인데 밥,된장,고추장,마늘,양파 등을 미리 준비해 놓고 산에서 채취한 곰취,진달래,당귀를 넣고 비닐봉투에 담아 주물럭 주물럭 비벼서 먹는 비빔밥
다음은 옥수수를 멧돌에 갈아서 끓인 옥수수죽과 메밀을 갈아서 만든 메밀김치전. 이 음식들은 어머니가 자주 해주셨던 것이라 먹을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답니다.
집 근처에 이렇게 부모님 무덤을 모시고 관리를 하고 산다는군요.
다음은 그냥 간단하게 민들레된장국과 밥, 김치
마지막 요리가 하이라이트인데요. 간장에 1주일 간 절여놓은 돼지고기를 썰어서 돌 불판에 버섯과 김치를 구워먹는 돌판돼지버섯김치구이. 아 저 비주얼 장난 아니죠? ㅎㅎ 마무리로 밥까지 볶아 먹습니다. 정말 남부러울 게 없어 보입니다.
돼지고기는 사실 심장병이 있다면 먹지 못할 음식이지만 자연생활을 통해서 건강을 되찾았다는 증거인 셈이므로 돼지고기를 먹는 그 기쁨이 아주 컸다는 자연인. 자연의 고마움과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는 자연인 김동학 씨는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 같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시길 바랍니다.
'TV방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면가왕 황금락카 두통썼네는 역시 루나, 종달새는 누구? 진주 가능성 UP! (0) | 2015.05.11 |
---|---|
67세 임채호 옹 마라톤 풀코스 1000회 완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0) | 2015.05.09 |
비정상회담 각국의 신종 이색직업, 물고기계산원 전문집사 도그요가 곤충식량전문가 (0) | 2015.05.05 |
'황금락카 두통썼네'는 루나? 유미? 배다해? 복면가왕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는 과연... (0) | 2015.05.05 |
인간극장 '백 여섯살 엄마와 나' 106세 문대전 할머니와 아들의 동행 (0) | 2015.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