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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표절자? 아인슈타인의 두 얼굴, 아인슈타인의 성공 뒤에는 아내 밀레바 마리치가 있었다

라찬 2015. 5. 17. 14:33



17일 방송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아인슈타인에 관한 다소 놀라운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업적들이 그의 순수한 단독 업적이 아닌 공동 업적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아내 밀레바 마리치였습니다.




아인슈타인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미국의 과학 저술가 크리스토퍼 폰 비야크네스는 저서 '아인슈타인, 구제 불능한 표절자'라는 책을 통해서 "아인슈타인은 우리가 아는 천재 과학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아인슈타인의 업적은 아내 밀레바 마리치 없인 불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이슈타인에 관한 책만 6권을 냈을 정도로 아인슈타인을 많이 연구한 사람입니다.


그가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1. 아인슈타인의 아내 밀레바 마리치는 아인슈타인에 버금가는 수학자이자 물리학자라는 점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아인슈타인이 수학을 못했다는 것은 유명한데 이를 보완해 준 사람이 바로 밀레바 마리치였다는 것입니다.


2. 그의 대표 업적인 광양자가설, 특수상대성 이론, 브라운 운동 등 5개의 논문이 결혼 직후 5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발표되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일주일 중 6일을 특허 사무실의 사무관으로 일해야 하는 처지였기 때문에 논문을 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아내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3. 최초의 논문에는 아내의 이름이 공동저자로 올라가 있다는 점도 꼽았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도 공동연구에 대한 내용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최종 논문에는 아내의 이름이 빠졌는데 연구 성과를 혼자서 독차지하려는 속셈이라는 것이죠.


4. 노벨상으로 받은 상금을 밀레바 마리치에게 주었다는 점도 그 근거라고 주장합니다. 잘 알려진 바대로 아인슈타인은 6촌인 엘자와 부적절한 관계에 빠집니다. 그리고 아내인 밀레바 마리치에게 이혼을 요구하죠. 그러자 그녀는 이혼을 하면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그녀의 막기 위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여 받은 상금을 아내에게 줬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방식이 채권을 구입한 뒤 이자를 지급하는 형태였는데 미국의 대공황으로 인해 채권은 휴지조각이 되어 그마저도 잘 지급받지 못했다는군요.




이후 밀레바 마리치는 수학 과외 등을 하며 가난하게 살다 7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많은 과학자들은 밀레바 마리치를 기리며 흉상을 제작하기도 했다고 하니 아내가 공동저자라는 주장은 어느 정도는 사실인 듯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근거를 가지고 아인슈타인을 '표절자다' '도둑놈이다'라고 확정하기에는 무리가 많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계산기가 발달하지 않은 때였고 복잡한 계산은 컴퓨터로 다 하는 지금 세상에서 과연 수학적인 부분이 과학적 연구 성과에서 그 지분이 어느 정도인가는 생각해 볼 문제일 것입니다. 물론 아내가 복잡한 계산을 도와줫을 뿐이라는 가정하에 말이죠.




하지만 아인슈타인이 그녀에게 입을 다물고 살라는 편지를 보낸 것을 보면 뭔가 뒤가 구린 구석이 많은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