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AF, Atrial Fibrillation)에서 혈전 생성이 되는 주요 조건이 있습니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면서 정상적인 수축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인데, 이로 인해 혈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혈전 생성의 주요 조건
- 혈류 정체(Stasis of blood flow)
- 심방세동에서는 심방이 효과적으로 수축하지 못해 혈류가 느려지고 정체됩니다.
- 특히, 좌심방의 좌심방이(left atrial appendage, LAA) 에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이 잘 생깁니다.
- 혈관 내피세포 손상(Endothelial injury or dysfunction)
- 심장 내막(endocardium)이나 혈관 내벽이 손상되면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 고혈압, 당뇨병, 노화 등으로 혈관 손상이 심하면 혈전 생성 위험이 증가합니다.
- 혈액의 과응고 상태(Hypercoagulability)
- 심방세동 환자는 혈액 응고 인자가 활성화된 상태로, 혈전이 쉽게 형성됩니다.
- 염증 반응, 고령, 암, 만성질환(신부전, 간질환) 등이 혈액의 응고 경향을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세 가지 조건은 Virchow’s triad(비르코우의 3요소) 라고 불리며, 혈전 형성의 핵심적인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추가적인 혈전 생성 위험 요인
- CHA₂DS₂-VASc 점수가 높은 경우 (뇌졸중 위험 평가 지표)
- 좌심방 크기 증가 (심방이 커지면 혈류 정체 증가)
- 좌심실 기능 저하 (심부전 동반)
- 만성질환 (당뇨병, 고혈압, 만성 신장질환 등)
- 흡연, 비만, 좌식 생활 습관
이 때문에 심방세동 환자들은 항응고제(와파린, NOAC 등) 를 사용하여 혈전 생성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CHA₂DS₂-VASc 점수(차드바스크 스코어)

차드바스크 스코어가 2점 이상이면 항응고제 처방이 필요하고 반드시 복용해야 합니다
0점이면 항응고제의 부작용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처방되지 않습니다
1점인 경우는 의사의 권유와 환자의 판단으로 결정합니다만 이 경우 노악(NOAC)은 보험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 심방세동이 약물로 조절되거나 저절로 리듬이 정상화되면 혈전 생성 가능성은 낮은 걸까?
심방세동(AF)이 약물로 조절되거나 저절로 정상 리듬(Sinus Rhythm)으로 회복되면 혈전 생성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리듬이 정상화되었을 때 혈전 위험이 낮아지는 이유
- 혈류 정체 감소
- 정상 리듬으로 돌아오면 심방이 효과적으로 수축하면서 혈액 정체(stasis) 가 줄어듭니다.
- 특히 좌심방 부속기(left atrial appendage, LAA) 에서 혈액이 정체되는 현상이 완화됩니다.
- 혈관 내피세포 기능 회복
- 심방세동 상태에서 손상되었던 심장 내막(심내막, endocardium)이 회복되면서 혈전 형성 위험이 줄어듭니다.
- 혈액 응고 상태 개선
- 심방세동이 지속되면 혈액 응고 경향이 증가하는데, 정상 리듬이 유지되면 이러한 과응고 상태(hypercoagulability)도 개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혈전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님!
✅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 혈전 위험이 여전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 CHA₂DS₂-VASc 점수가 높은 경우
-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는 리듬이 정상화되더라도 항응고제 사용을 지속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 지속성(permanent) 또는 만성(chronic) 심방세동 이력이 있는 경우
- 과거에 오래 심방세동을 앓았던 경우, 심장 구조 변화가 남아 있어서 혈전 위험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좌심방 부속기(LAA) 내 혈전이 이미 존재하는 경우
- 심방세동이 조절되었더라도 이미 형성된 혈전이 있다면 뇌졸중 위험이 남아 있습니다.
- 기저 질환(고혈압, 당뇨, 심부전 등)이 있는 경우
- 이러한 질환이 있으면 심방세동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고, 혈전 위험도 계속 존재할 수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어떻게 관리할까?
💊 항응고제 사용 여부 결정
- CHA₂DS₂-VASc 점수가 낮고, 리듬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항응고제를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위험 요인이 있다면 리듬이 정상이어도 항응고제 사용을 지속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정기적인 심전도 검사(EKG) & 경식도 심초음파(TEE)
- 심방세동이 재발하는지, 혈전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리듬이 정상화되면 혈전 생성 위험이 줄어들지만, 개인별 위험 요소에 따라 관리 전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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