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AF, Atrial Fibrillation)에서 혈전 생성이 되는 주요 조건이 있습니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면서 정상적인 수축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인데, 이로 인해 혈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혈전 생성의 주요 조건

  1. 혈류 정체(Stasis of blood flow)
    • 심방세동에서는 심방이 효과적으로 수축하지 못해 혈류가 느려지고 정체됩니다.
    • 특히, 좌심방의 좌심방이(left atrial appendage, LAA) 에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이 잘 생깁니다.
  2. 혈관 내피세포 손상(Endothelial injury or dysfunction)
    • 심장 내막(endocardium)이나 혈관 내벽이 손상되면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 고혈압, 당뇨병, 노화 등으로 혈관 손상이 심하면 혈전 생성 위험이 증가합니다.
  3. 혈액의 과응고 상태(Hypercoagulability)
    • 심방세동 환자는 혈액 응고 인자가 활성화된 상태로, 혈전이 쉽게 형성됩니다.
    • 염증 반응, 고령, 암, 만성질환(신부전, 간질환) 등이 혈액의 응고 경향을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세 가지 조건은 Virchow’s triad(비르코우의 3요소) 라고 불리며, 혈전 형성의 핵심적인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추가적인 혈전 생성 위험 요인

  • CHA₂DS₂-VASc 점수가 높은 경우 (뇌졸중 위험 평가 지표)
  • 좌심방 크기 증가 (심방이 커지면 혈류 정체 증가)
  • 좌심실 기능 저하 (심부전 동반)
  • 만성질환 (당뇨병, 고혈압, 만성 신장질환 등)
  • 흡연, 비만, 좌식 생활 습관

이 때문에 심방세동 환자들은 항응고제(와파린, NOAC 등) 를 사용하여 혈전 생성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HA₂DS₂-VASc 점수(차드바스크 스코어)

 

 

 

차드바스크 스코어가 2점 이상이면 항응고제 처방이 필요하고 반드시 복용해야 합니다

0점이면 항응고제의 부작용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처방되지 않습니다

1점인 경우는 의사의 권유와 환자의 판단으로 결정합니다만 이 경우 노악(NOAC)은 보험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 심방세동이 약물로 조절되거나 저절로 리듬이 정상화되면 혈전 생성 가능성은 낮은 걸까?

 

심방세동(AF)이 약물로 조절되거나 저절로 정상 리듬(Sinus Rhythm)으로 회복되면 혈전 생성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리듬이 정상화되었을 때 혈전 위험이 낮아지는 이유

  1. 혈류 정체 감소
    • 정상 리듬으로 돌아오면 심방이 효과적으로 수축하면서 혈액 정체(stasis) 가 줄어듭니다.
    • 특히 좌심방 부속기(left atrial appendage, LAA) 에서 혈액이 정체되는 현상이 완화됩니다.
  2. 혈관 내피세포 기능 회복
    • 심방세동 상태에서 손상되었던 심장 내막(심내막, endocardium)이 회복되면서 혈전 형성 위험이 줄어듭니다.
  3. 혈액 응고 상태 개선
    • 심방세동이 지속되면 혈액 응고 경향이 증가하는데, 정상 리듬이 유지되면 이러한 과응고 상태(hypercoagulability)도 개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혈전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님!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 혈전 위험이 여전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1. CHA₂DS₂-VASc 점수가 높은 경우
    •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는 리듬이 정상화되더라도 항응고제 사용을 지속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2. 지속성(permanent) 또는 만성(chronic) 심방세동 이력이 있는 경우
    • 과거에 오래 심방세동을 앓았던 경우, 심장 구조 변화가 남아 있어서 혈전 위험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3. 좌심방 부속기(LAA) 내 혈전이 이미 존재하는 경우
    • 심방세동이 조절되었더라도 이미 형성된 혈전이 있다면 뇌졸중 위험이 남아 있습니다.
  4. 기저 질환(고혈압, 당뇨, 심부전 등)이 있는 경우
    • 이러한 질환이 있으면 심방세동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고, 혈전 위험도 계속 존재할 수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어떻게 관리할까?

💊 항응고제 사용 여부 결정

  • CHA₂DS₂-VASc 점수가 낮고, 리듬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항응고제를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위험 요인이 있다면 리듬이 정상이어도 항응고제 사용을 지속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정기적인 심전도 검사(EKG) & 경식도 심초음파(TEE)

  • 심방세동이 재발하는지, 혈전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리듬이 정상화되면 혈전 생성 위험이 줄어들지만, 개인별 위험 요소에 따라 관리 전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Posted by 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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