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나는 자연인이다 146회의 주인공 임대식 씨가 사는 곳은 바다가 바라보이는 산골입니다. 산길을 돌아서 가면 신선들이나 선녀들이 목욕하는 곳 같은 계곡이 있습니다. 이런 더운 날에 풍덩 들어가면 정말 시원하겠네요.
집은 구들로 난방을 하고 양철지붕을 올린 형태네요. 집 옆에는 부엌 겸 식품 저장소가 있는데 양철지붕 밑에 대나무를 엮어 놓았습니다. 양철이 햇빛을 받아 더위를 먹으면 대나무가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자연인 임대식 씨는 집 주변에서 텃밭을 가꾸고 다래와 뺀질이라 불리는 개 2마리와 닭들을 키우며 양봉도 합니다. 양봉하는 기술은 상당해서 남들처럼 벌을 피하기 위해 쓰는 그물망도 안 하고 웃통마저 까고 양봉 일을 하네요.
윤택씨가 그런 모습을 신기해 하자 벌들이 자신을 가족으로 느끼기 때문이라며 윤택씨에게도 벌을 붙여 주는데 윤택씨는 놀라며 겁을 먹었지만 신기하게도 벌들이 공격하지 않네요. 자신감이 붙은 윤택씨는 본인도 그물망 없이 양봉 일을 돕습니다.
임대식 씨는 올해 56세인데 산골 생활은 5년차입니다. 다른 자연인들에 비해 짧은 편이죠.
젊은 시절에는 횟집을 크게 하기도 했었고 95년 즈음에는 그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휴대폰 사업도 했었습니다. 이른바 벽돌폰으로 불리던 시절인데 한 대에 500만 원씩 하던 시절이랍니다.
그런데 90년대 말 IMF가 터지는 바람에 말아먹고 이후에는 관상용 닭을 키우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이 관상용 닭도 희귀해서 한 쌍에 500만 원에서 1천만 원까지도 호가하는 비싼 닭들이라는군요.
그런데 어느날 죽마고우 한 명이 찾아와서 좋은 사업이 있으니 같이 하자고 꼬득여 닭들을 헐값에 팔고 자금을 마련하여 친구에게 건냈으나 친구는 이후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믿었던 친구의 배신에 절망하여 사람의 성격이 완전히 변해 버리고 말았다는군요. 사람들에게 공격적이고 무엇보다 대인기피증을 넘어 대인공포증까지 생겼다는 자연인 임대식 씨는 자신이 우울증이란 것을 알게 되어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3년 여 동안의 오랜 치료 과정을 밟았는데 우울증약에 취해 있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약효가 떨어지면 또 그 일이 생각나고 하여 3주치를 한꺼번에 약을 먹고 며칠 만에 깨어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산을 다니게 되었는데 산에서 치유가 되는 자신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 산 저 산을 누비다가 현재의 장소에서 5년 정도를 살았는데 지금은 병도 많이 나았고 기분도 괜찮아졌다고 하는군요.
이번 산골요리는
콩가루를 물에 풀어 밥을 말고 상추와 켈리를 넣고 먹는 콩국밥과 감성돔 말린 것
다음은 더덕밥과 횟대찜
다음은 호박을 튀겨서 꿀에 볶은 호박맛탕
마지막은 솔밥과 임연수어구이
자연인 임대식 씨는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기 때문에 그냥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자는 마인드로 살아가고 있다는군요. 기왕에 자연인이 된 거 과거는 깨끗이 잊고 하루하루 힘차게 살아가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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