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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뽑기의 신 무엇이든 다 뽑는다, 가구점 아저씨의 별난 뽑기 사랑, 뽑기의 달인

라찬 2015. 8. 28. 01:35

뽑기를 잘하는 아저씨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팀이 출동하였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공등재(63) 씨는 가구점 사장님인데 뭐 잘해 봐야 얼마나 잘하길래 그러나 하고 의심스럽게 방송을 계속 보는 중 점점 자연스럽게 입이 쩍 벌어지더군요.



평소에 타고 다니는 4륜 오토바이에 상품으로 장식을 했는데 별의별 것이 다 있습니다.


뽑기의 가장 기본적인 상품들인 인형들과 네비게이션, 각종 선풍기, 블랙박스, 아이스박스, 거기에 금고까지!


여기까지면 뭐 이 정도로 방송까지 탔어? 하겠지만 아저씨가 운영하는 가구점을 가 보면 또 장난 아닙니다.



가구점인지 장난감 가게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각종 장난감들에다가 요즘 유행하는 드론들까지 있고 헬리콥터에 애들이 타는 자동차들도 있네요.


뭐뭐 있는지 하나하나 말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너무나 많기 때문이죠.


물론 크기가 큰 상품들은 뽑기 기계에 들어있던 것이 아니고 숫자가 써진 임시의 상품을 뽑으면 그것으로 교환하는 방식입니다.


가구를 보러 손님들이 방문했다가 놀라는 건 당연하고 아이들이 제일 신났네요. 가구를 사면 사은품으로 주기도 합니다.


보니까 아저씨의 전공은 삼발이 뽑기가 아니고 봉을 밀어서 상품을 떨어뜨리는 기계군요.



웬만한 건 1번에 성공하고 어려운 건 3번 정도 작전을 짜서 성공시킵니다. 아마 저 포함 대부분은 돈만 날리기 일쑤일텐데요. 정말 대단하네요.


가만 보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디를 찌를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비결 같습니다.





물론 아저씨도 처음엔 돈만 엄청나게 날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돈을 날려 가면서 뽑기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3년 전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까지 겪은 상황에서 신경안정제가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을 정도로 힘든 나날이 이어졌던 공등재 아저씨는 어느날 우연히 뽑기를 했는데 기분이 아주 좋더랍니다.



그래서 상품을 못 뽑아도 계속해서 뽑기를 했는데 주변에서는 상품에 집착하느라 그런 줄 알고 만류하고 그랬다네요. 그래도 아저씨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치유가 되는 느낌이 들기에 계속해서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계속하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뽑기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뽑기 기계 주인도 난감해 합니다. 예전에 돈을 많이 벌어준 것은 좋았는데 이젠 상품을 하도 많이 뽑아 가니 남는 게 없다며 투덜입니다 ㅎㅎ



하도 뽑아 가서 아저씨가 한 번 자리잡고 하면 기계는 초토화되고 휑~한 상태가 됩니다.


뽑은 상품이 너무 많아서 가구점은 물론이고 집에 가면 또 한가득이네요.



아저씨는 상품들을 놀러온 친척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고 동네의 경로당에 가서 노인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합니다. 나누는 기쁨이 좋다면서요.



상품을 뽑으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나누면서 행복하고 아저씨에겐 이 뽑기가 최고의 보약이라고 말합니다. 무언가에 집중하여 자신의 비관적인 처지에서 오는 우울함을 극복할 수 있다면 명약이 따로 없지요. 아저씨에겐 뽑기가 바로 명약이네요.


아 웬지 앞으로는 뽑기 기계를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