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

세상에 이런일이 뱀사랑 꼬마 한태영, 6살 소년 금단의 사랑에 빠지다

라찬 2015. 8. 21. 03:00


이제 6살밖에 안 된 꼬마가 뱀을 몸에 두르고 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출동하였습니다.


사실 성인이 뱀을 두르기도 힘든 건데 벌레 한 마리도 무서워할 때인 6살짜리 꼬마가 뱀을?



오늘의 주인공 한태영 군은 주유소를 운영하는 부모님이 바쁜 와중에도 뱀들과 노느라 혼자서도 잘 지냅니다.


아이가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할 때에는 아무리 재밌는 장난감을 가져다 줘도 금방 실증날 법도 한데 태영이는 뱀들과 노는 것이 마냥 즐겁다고 합니다.



뱀들을 자기 동생으로 삼고 얘기도 들려 주고 책도 읽어 줍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뱀부터 챙기고 냉동실에 보관 중인 냉동쥐를 해동시켜서 먹이로 줍니다.



이 뱀은 길이가 2미터 50센치인 미얀마 비단구렁이인데요. 쥐를 주면 잠시 이리저리 살피다가 꿀떡 삼킵니다.


구렁이가 독은 없다지만 이렇게 큰 뱀은 목을 감거나 해서 위험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이의 엄마 말에 의하면 먹이를 잡을 때나 그런 습성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저는 사실 동물을 믿지 않는 편이지만 아이의 아빠가 파충류에 대해 잘 아는 사람 같으니 알아서 안전하게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방송으로 보기에도 뱀과 태영이가 아주 친해 보여서 괜찮은 듯 보이네요.



태영이는 다른 또래의 아이들과는 다른 면을 보입니다. 아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어질러 놓고 부모가 치워 주길 바라는 것이 보통인데요. 태영이는 뱀이 싼 배설물도 스스로 치우고 목욕도 시킵니다.


또한 옥상의 수영장에서 같이 수영하며 놀고 뱀이 일광욕을 즐기도록 배려해 주는 모습까지 완전 뱀 전문가가 따로 없네요.





태영이는 아빠의 영향으로 뱀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빠가 중학교 때부터 파충류를 좋아했는데 그 때문에 태영이는 간난아기일 때부터 뱀과 같이 지내서 뱀을 가족처럼 생각한다는군요.


사실 아이가 동물들과만 너무 친하게 지내버릇하면 사회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요. 예전 TV동물농장에서 한 일본 여자아이가 원숭이들과는 매우 친하게 지내는데 또래의 아이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죠.


근데 태영이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성격이 매우 활발하고 사교성도 풍부한 것 같습니다.



주유소의 손님들에게 뱀을 자랑하기도 하고 마트 같은 곳에서도 사람들에게 다가가 뱀을 보여 주며 목에 직접 걸어 주기도 합니다. 또한 태영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파충류들을 친구들에게 보여 주며 설명도 해 줍니다. 다른 아이들도 신기하고 재밌어 하네요.



동물을 사랑하며 벌써 책임감 있는 모습도 보이는 태영이는 아빠의 바람대로 건강하고 밝게 자라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며 그 일을 즐길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