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돌 물어오는 개 루비, 돌에 집착하는 개 훈련법

라찬 2015. 5. 22. 04:26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841회에 나온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뭔가에 집착하는 개를 훈련을 통하여 행동을 개선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녀석은 루비라는 개인데 돌을 그렇게 물어다 놓습니다. 지가 거처하는 주변에 엄청난 돌을 쌓아놓았는데 이게 다 루비가 물어다가 모아놓은 것입니다. 심지어 누군가 돌무더기에 접근하면 그 돌을 누가 가져가기라도 할까봐 화를 내며 달려들 기세로 사람을 쫒아냅니다.



근처에서 삽겹살을 구우며 유혹해도 꿈쩍도 하지 않고 돌을 지킵니다. 삽겹살 굽는 냄새에 침을 질질 흘리면서도 자리를 이탈하지 않을 정도이니 돌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견주인 전중기 씨는 루비가 이렇게 된 때를 이렇게 기억합니다. 어느날 청소를 하다가 돌이 있어서 멀리 던졌는데 루비가 그것을 물어오더랍니다. 그래서 신기하니까 "어이구 돌을 물어왔니?" 하면서 쓰다듬어주고 했던 것이죠.



반려견 행동훈련전문가 이찬종 씨가 찾아왔는데요. TV동물농장에서 많이 본 전문가죠. 유명한 이웅종 소장의 동생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이름도 비슷하고 얼굴도 비슷합니다.





이찬종 씨의 분석은 역시 돌을 물어왔을 때의 칭찬이 원인이었다고 말합니다. 주인과 교감하는데 있어서 돌이 매개체가 되었던 것이고 하나의 놀이로서 정착하게 되었던 것이라네요.



실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던진 돌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주인이 던진 돌만 물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즉, 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인의 돌'이 중요한 것이었죠. 돌 자체를 좋아해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돌을 물어오면 주인이 관심을 주고 칭찬도 해주기 때문에 계속해서 돌에 집착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냥 놔두면 계속해서 이가 닳게 되고 상아질이 노출되어 엄청난 통증이 오게 될 거라고 수의사가 경고합니다. 교정이 꼭 필요하네요.



교정 방법은 주인이 공을 던져주며 놀아주면 자연스럽게 돌 보다는 공에 관심을 보이게 될 거랍니다. 또한 돌을 물어왔을 때에는 아예 관심을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구요. 이제 돌이 아닌 공에 집착하게 되겠지만 적어도 치아를 다치지는 않겠죠 ㅎㅎ



실제로 며칠 뒤에 다시 찾아가보니 많이 고쳐졌군요. 공과 돌을 동시에 멀리 던지면 돌은 거들떠도 안 보고 공을 물어오네요. 돌에 집착하는 개 루비의 개과천선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