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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141회 김연택 개과천선하고 산사나이로 살다, 도박으로 망친 삶을 치유

라찬 2015. 5. 21. 03:35


이번 나는 자연인이다 141회는 제목이 개과천선이라는 말이 들어가길래 과거에 범죄자였다거나 혹은 조폭이었다거나 그랬던 자연인인가 하여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그런 것은 아니었네요 ㅎㅎ 그런데 외모상으로는 상당히 거친 삶을 살았을 것 같은 인상입니다.



오늘의 자연인 김연택 씨는 비교적 젊은 자연인인데 나이가 52세로 산속 깊은 곳에 마치 숨어살듯이 집이 있네요.



집은 간단하게 컨테이너 하우스 같은 모양입니다. 실제로 컨테이너 하우스가 맞는 것 같네요. 아마도 임시로 산에서 거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지었다가 눌러앉은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집을 새로 짓는다는 건 힘든 일이죠.


김연택 씨는 특별히 밭을 일구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고 주변에 대충 씨를 뿌려놓고 때가 되면 캐서 먹는 생활이네요. 개와 닭을 키우고 양봉도 합니다.


이번 자연인도 당뇨가 있어서 당뇨에 좋은 음식들을 먹는 일상의 모습이었습니다. 당뇨가 생긴 원인을 자연인은 술로 생각하네요. 술을 하도 먹어서 술당뇨가 왔다고 말을 합니다.



자연인은 당구장도 운영했었고 그때 아내를 만나 같이 식당을 했다고 합니다. 식당이 제법 잘 되어 돈을 많이 벌었는데 그만 경마에 빠지고 맙니다. 하루에 천만원씩 갖고 다니면서 경마에 쏟아부었을 정도로 경마에 미쳐 살다가 결국 10억 정도를 날렸다고 하니 본인이나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이후 술에 찌들어 살았을 것은 자명하죠.





결국 재산도 잃고 몸도 잃어 체중이 20kg이 순식간에 빠져나갔던 자연인은 당뇨를 고치고 마음도 고치기 위해 산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도 오늘까지 잘 지내어 몸무게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당 수치도 많이 내려왔다고 합니다.


정상인은 120 정도인 당 수치가 500까지 올랐었다는데 지금은 180~200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여전히 정상은 아니군요. 당뇨는 완치가 없고 관리하며 사는 거라죠. 또한 담도란 것이 있는데 그것도 암 직전까지 갔지만 그것은 완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낫지 않은 병이 있는데 바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이 그것입니다. 아내는 거의 10여년 간 못 보고 살아온 듯하고 딸은 가끔 봤다는데 딸은 어느 정도 이해를 해주지만 아내는 만나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니 도박이란 것이 얼마나 사람을 망치는가 하는 것을 잘 새겨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이 산골 요리는



버섯과 장뇌삼을 넣고 지은 밥을 장록이라는 잎에 싸먹는 쌈밥



그리고 본인이 식당을 할 때의 메뉴였다는 대구찜



각종 채소들과 더덕잎을 넣은 비빔국수



마지막은 미꾸라지 고추에 넣고 튀긴 것과 더덕 튀김 등의 반찬들


그래도 당뇨 외에는 건강한 편이라서 그런지 음식은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많이 해서 먹는 편이 것 같습니다.



돌을 쌓으며 매일 기도한다는 자연인 김연택 씨. 몸의 건강을 찾은 만큼 마음의 건강도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